데페가 망할 수 밖에 없는 이유.txt D&F(10기 기자단)












툭 까놓고 데페만 몇년 잡다가 때려친 유저로서 말해본다.



내 데페 인생을 간단히 요약해보자면

저자본으로 시작해서 개고생만하다가 강화뽀록으로

캐릭 인생에 전환점을 맡아 남부럽지 않은 템으로 사냥도 해보고 결투도 해보고 

나중엔 다시 강화로 패망하여 다시 개고생하며 올라가기를

반복하는 굴곡이 많은 게임 인생이었다.




그 과정에서 데페란 캐릭으로서 즐길 수 있는 게임 컨텐츠는

물고 뜯고 씹고 맛보고 뽕 뽑을 만큼 해봤다.




데페 자체가 나에겐 그만큼 애증의 캐릭터였다.



그래서 일까? 접었다 잠깐 다시 잡은 지금 문득

'왜 데페가 몰락했고 지금은 상장폐지된 주식마냥 회생불가 캐릭터가 됬나?'

하는 생각을 안해볼래야 안해볼 수가 없다.



자 그럼 데페가 왜 망했나 한번 보자.










첫째. x 같았던 대 고뎀시대의 시작.




언젠지는 잘 기억이 안난다.

그 날도 평소처럼 진담반 농담반으로 갤에서 포풍 데징징으로 징징되고 있던 중이었는데

패치가 됬다.




패치가 된 후 게임에 접속해보니 몹 피통은 괴랄하게 많아졌고

상대적으로 많아진 피통에 비해 데페 데미지는 제자리 걸음으로 비슷한 수준인지라

사냥시 상당히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데미지 기준이 몹 방어력을 낮추면서 피통을 높이는 방식으로 패치를 했기 때문에 

기존의 데미지(고방어, 낮은 피통= 방무뎀 쥐약 공식)에

익숙해져있던 고강 데페(퍼뎀)캐들은 당황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 바로 이 패치가 대 고뎀(런처)시대를 열어제낀! 

바야흐로 데페를 몰락의 길로 이끌게 된 퍼스트 스텝이었다고 본다. 







처음 패치가 된 후에 개인적으로 살짝 불만은 있었지만 

그래도 데미지를 뽑는덴 무리가 없어서

계속해서 데페를 잡고 게임을 즐겼다.







지금 생각해보면 고뎀 패치 당시 빠른 손절매로 살 길을 찾는 혜안을 보여줘야 했지만

이미 내 마음 속 데페란 캐릭터는

'데페 is my 종교' 급으로 병신마냥 이상한 맹신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모질지가 못했다.





하지만 이 같은 예상은 얼마안가 보기좋게 빗나갔고

적당한 고강 유저들의 불만이 폭주하기에 이른다.





그도 그럴께 제련이니 증폭이니 이딴 컨텐츠가 대중화 되기전 임에도

노강 런처들이 11~12강 데페들을 씹어먹는 데미지를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데페로선 상대적으로 들인 돈에 비해 거지 같은 템으로 

자신보다 우월한 딜링을 보여주는 런처들을 보며 속이 타들어가는 건 인간으로서

당연한 심정이었을 것이다.




이 때만해도 데페에 올인한 미x놈들이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그만큼 데페는 거너계열군 데미지 딜링면에선 슈퍼 갑의 위치였다.




언제나 딜링에선 '당연히' 을의 입장이라 생각했던 런처가 패치 한방으로 

슈퍼 재벌급 갑이 됬으니...

부족한 총알임에도 올인해서 애정을 갖고 데페를 잡던 

대다수 유저 입장에선 속이 뒤틀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패치서 네오플을 욕만 할 건 아니다.

어떻게 보면 세상 사는 당연한 이치를 깨우쳐준 것이니깐,




지금도 게임 밖 세상은 한 치 앞도 분간 할 수 없는 진흙탕의 시대다.

한 예로 금리 이자 놀이로 평생 먹고 살 수 있을 것 같아서 All-in한 사람들

어떻게 됬나?

10년세 반토막이 뭐냐 1/3로 떨어진 금리에 노구를 이끌고 다시금 일터를 찾아 헤메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세상에 영원불변한 꼼수는 없다는 것을 일깨워준 네오플에 고마워하자.





미안하다 개드립이었다.





어쨋든 이런 이유로

박탈감을 느낀 데페 유저들의 징징이 폭발하여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각 서버에선 강화대란이 일어났고 이 과정에서 수 많은 데페 유저가 멸망하고 만다.













두 번째. 기득권 층의 초이기주의




어느 기업이나 마찬가지지만 어떠한 가치 창출 측면에서 우선순위를 정하기 마련이다.

온라인 게임 업체가 유지&성장 하려면 올드유저를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규유저를 유치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던파 게임 자체의 신규유저 유입은 예전의 그것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적다.

그 중에서도 데페 캐릭터의 신규유저 유입은 단연 '매우 적은 편' 이다.





(여기서 말하는 신규유저 유입은 데페를 첫 캐릭으로 해서 만렙까지 키우는 경우를 말한 것)










네X버의 던파 공식카페란 곳에서 1~10페이지까지 '직업 추천' 이란 키워드로

데페를 추천하는 사람이 있나 검색한 캡쳐 이미지다.





일일이 찾아보는 수고(?)를 해봤으나 데페는 

"xx 하세요 짱쌤" 

이딴 병X 뻘글 조차 없다.(블디는 하나 있었다.)





그나마 데페가 언급된 글을 어거지로 추려보자면

글쓴이가 데페를 직접적으로 언급했기 때문에

질문에 의한 답변뿐이다.












근데 답변 내용조차 절망적이다...







이렇게된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기득권층의 초이기주의 덕분에 이렇게 됬다고 생각한다.

사람이면 누구나 자신이 갖고 있는 어떤 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두려워고 싫어 하기 마련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100억짜리 빌딩이 하루아침에 50억이 되면 좋아할 미x놈이 존재할까?

없다. 변태가 아닌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면 당연히 좋아할 리 없다.








헌데 이딴 소릴 왜 하냐고?








현재 데페가 외면 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노강과 저강에겐 애x 없는 고퍼뎀 비율로 


타 캐릭대비 데미지 딜링이 John-na

 
구린 점




을 꼽을 수 있다.








이 것은

바로 데페 내의 기득권층,

즉 초고강 떡칠 데페들이 지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한 현상에서 기인한 문제라고 본다.







쉽게 말해 초고강 떡칠한 데페 귀족들은 퍼뎀이라는 굴레 안에서 자신이 형성한

알량한 가치에 목숨 걸고 있기 때문이다.









던파를 좀 한 소위 올드유저라 자청하는 사람들은 기억하겠지만

배틀메이지가 사냥이 아주 개안습하던 시절이 있었다.

이에 따라 징징이들도 많았는데 그 유저 수가 상당해서 던파 행사에

참석하는 덕후들중 열에 여덟아홉은 베메 유저란 말이 돌 정도로

많았다.






얘들이 주장했던게 어이없을정도로 '배메 짱짱맨 만들어 주세요' 였는데

그 내용을 보고 있으면 어이 없긴 하지만 오죽하면 저러겠나 하는 마음에

그냥 그러려니 보고 있었다.








근데 기적이 일어났다.








배메 체이서 패치를 시작으로 베메 사냥터 입지가 

최하위 -> 중 정도까지 올라가더니

나중엔 파일럿의 역량에 따라

솔플론 중상위까지 커버쳐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수많은 배징징들에겐 달콤한 승리의 순간이었다.








그러면 지금 데페는?

이러한 움직임은 고사하고 알량한 자존심에 유저 자체가 괴멸 수준에 이르렀다.

상생의 길은 찾지 않고 이미 내가 투자한 게 있기 때문에 다른 놈들도 무조건 그만큼

투자 안하면 용납 못한다는 얘기다.







물론 폐인 수준으로 투자하면 데페도 강해지지만 그러기에 던파란 게임의 가치는

너무도 낮고 세상에 재밌는 게임이 지천에 깔렸다.







결국 라이트하게 즐기는 유저를 하나라도 더 끌어모으는게 자기가 속한 직업군의

번영을 꾀하게 되는 길이 당연한데

지금 이 시간에도 귀족 데페들은 죽은 아들 부랄 만지듯 

고강딸로 자위만 하고 있으니 답답할 수밖에...






혹자는 말한다. 

"원래 데페 컨셉이 퍼뎀이어서 그렇거든여~?"

난 말해주고 싶다. 원래 런처는 올 고뎀 컨셉이었다고.




데페도 바뀔 수 있다.


너희들이 자존심만 한번 굽힌다면...










이번 대규모 패치를 하면서 직업 변경서를 4장 줬는데

데페 -> 블래 -> 제너럴 -> 데페 -> 블래

순으로 해봤는데

데페가 비슷 혹은 더 좋은 템트리임에도 뎀딜은 훨씬 구리다.







고뎀 비율을 지금보다 높이고 퍼뎀을 완화하는 쪽으로 바꿔 간다면

데페도 저자본으로 할만한 캐릭터가 되겠지만

그럴려면 앞으로 더 많은 데페 유저들이 운지하지 않는 이상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지금 껏 봐온 얘들은 목에 칼이 들어오기전까진 지 템트리 못버릴거 아니깐

미련은 없다.










p.s 데페란 직업군 유저 자체가 아예 없어질 때 쯔음에 네오플이 패치 할 것 같다.

네오플曰 "데페도 이제 고뎀캐임ㅋ"











3줄 요약.

1. 데페 구림

2. 데페도 퍼뎀까고 고뎀 비율↑ 패치 ㄱㄱ

3. 근데 안될 꺼 아니까 하지마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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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ㅇㅇ 2013/08/09 10:26 # 삭제 답글

    잘 읽고감

    걍 프라이슈츠 나올때까지 뻐기시지;; 그때되면 또 강해질지 어찌알까요?...
  • 테스트-1 2013/08/12 01:14 #

    의견 감사합니다.

    2차 각성이란 변수가 있지만 큰 틀은 바뀌지 않을것 같습니다.

    확실한건 나와봐야 알겠지만 현재로선 기대안합니다.
  • 맞는말 2013/10/04 10:03 # 삭제 답글

    리얼 맞는말인듯
    초고강유저들이 쉽사리 길을 내어주지않는게 이유일것임
    그 심보가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지만
  • 테스트-1 2013/10/04 19:28 #

    괜히 초딩게임이 아님ㅋ
  • ㅎㄹㅇㅎ 2013/11/02 18:05 # 삭제 답글

    던파서비스종료해야 정신차림 데페에 백만원지른새끼들
  • 목살숯불구이 2013/12/17 10:30 # 삭제 답글

    저도 데페만 몇년 한 유저로써 완전 공감가게 읽었습니다.... 한때 데페와 로망을 같이한 기억이 나네요..
  • 테스트-1 2013/12/18 09:06 #

    당장 고뎀 상향쪽으로 패치해주면

    제가 갖고 있는 저강 고랩제는 사양의 길로 들어서겠지만

    그래도 많은 유저들로 인해서 더 재밌어질거라 확신합니다.
  • 심장파멸도 2013/12/17 14:36 # 삭제 답글

    전뭐... 15가이에 레압입고 즐기다 무기터지면 접을려구하는대..
  • 테스트-1 2013/12/17 19:38 #

    15 가이면 요즘도 쓸만하지욥 ㅎㅎ
    무기 제외 부수적인 장비만 좀 되신다면 진고던도 방무로 가능하긴 합니다
    그냥저냥 그정도 장비 있으시면 키워보는것도 좋다고 생각함다!

    15강 이상부턴 금간지로 겜하는거 아니겠슴까 ㅋㅋㅋ
    (비록 분간지 고랩무기한텐 밀려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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