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계획은 실패 했다. 일상






내 체력이 무한인 줄 알고 TOP 뚱캔 6캔씩(혹은 8캔) 먹어가며 2~3시간 자고 일하고, 공부하고

이런 생활하다보니 몸이 말썽이 났다.



몇 년에 걸쳐 누적된 데미지겠지만... 급속도로 망가지는데는 대략 6~7개월정도 걸린 것 같다.
(진짜 갈아마시면서 한데는 6개월정도니..)

인생 살면서 이 정도로 몸이 이상한 건 처음이라 상당히 당황했다.

살아오면서 학창시절엔 정말 건강한 몸 빼면 아무 것도 없는 학생이었고

대학때 말술 먹어도 다음날이면 말짱했던 과거를 비춰봤을 때

근래에 이렇게 체력적으로 약해진 모습은 정말이지....

나로선 적잖히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몇 달전에 포스팅한 내용을 보면 '너무 피로하다 느끼면 눈에 초점이 안맞는다고 했을 때' 

부터 전조증상이 시작됐었던 듯하다...



이 날도 별 다름 없이 출근 했는데 위 부근에서 강렬한 통증이 이어졌다.

나름 참을만해서 병원 다녀오겠다고 한 뒤 1차 병원에 갔는데 맹장이랜다. 외과가 없어서 당장 대학병원에 가라는데

뭐 참을만 하니깐 내가 직접 운전해서 갔다.(1차 병원 CT와 엑스레이 들고..)

2차 대학병원에선 1차 병원 CT를 토대로 의사 3분께서 증상을 봤지만 맹장이 아니라고 한다.

혈액 분석결과 맹장의 이상 징후가 관찰시 통상 맹장 끝단 부 충수돌기에 염증으로 인한 혈액의 오염이 

증가하는게 일반적이나 나의 경우엔 그 정도는 아니라고 하였다.

근데 이상하리만치 대부분의 장기가 모두 부어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ㅋㅋㅋ 일주일동안 수액 꽂고 금식하면서 입원해있는데 별 생각 다 들더라.

하루하루 먹질 않으니 증상이 완화되가는 듯 했다.

퇴원을 한 뒤 걱정이 되서 몇 군데 병원 돌아다니며 검진 받고 

최종적으론 큰 맘 먹고 100만원 돈 들여 종합검진까지 받아서 문제점을 발견 후 수술을 했다.
(당장 몫돈이 들어가지만 현재 몸 상태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필요했기 때문에 큰 맘 먹고 진행하였다...)













떼어낸 장기의 조직검사 결과 다행히 악성이 아니었다.

검사 중 암 소견에 대해서 들었을 땐 정말이지...

'ㅋㅋ... ㅅㅂ..'



어찌됐건 건강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내 몸은 더 이상 20대의 무한한 체력을 자랑하던 그 몸이 아닌게 된거고 ㅎ

식습관, 너무 달리는 습관, 미칠듯 무리한 계획 등등

이런 건 조금 여유를 두고 건강과 병행할 수 있는 계획의 수정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




3월의 새로운 계획 전까지 세워뒀던 플랜은 건강을 잠깐 잃으면서

실패한 셈이 된 것이다.

그래도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잃는다는 교훈을 배운 셈이니 

긴 인생의 레이스의 관점에선 분명 배운 것이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믿는다.
(이렇게라도 자위해야지 ㅠㅠ)




몸 추스리면서 좀 더 현명하게 생각하며 달려야겠다..!

힘내자 화이팅!

덧글

  • 테스트-1 2019/02/08 01:18 # 답글

    첫 입원 = 11월 19일 입원.

    11월은 마가 낀 달인건가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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